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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 이색적인 도서 기념 방식 설명 사진.

나라별 이색적인 도서 기념 방식 – 세계의 독서 문화 탐방

책은 단순한 지식의 저장소가 아니라, 문화를 담고 있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세계 각국에서는 독서의 중요성을 기념하고 책을 사랑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도서 기념일과 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어떤 나라는 책을 선물하는 특별한 날이 있고, 어떤 나라는 도서관에서 밤새 독서를 즐기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계 각국의 독특한 도서 기념 방식을 살펴보며, 각 나라가 책을 어떻게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스페인 – ‘세계 책의 날’과 장미 선물 (산 조르디의 날)

스페인에서는 4월 23일이 되면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산 조르디의 날(Diá de Sant Jordi)"이 열립니다. 이 날은 책과 장미를 주고받는 특별한 날로, 세계 책의 날(World Book Day)의 기원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 연인, 가족, 친구 사이에 책과 장미를 선물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 바르셀로나의 거리는 수많은 책과 꽃 가게로 가득 차고, 많은 작가들이 독자들과 만나 사인회를 진행합니다.
  • 이 행사는 스페인의 밸런타인데이와 비슷한 의미를 가지며, 독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2. 아이슬란드 – 크리스마스이브에 책을 선물하는 ‘욜라보카플로드’

아이슬란드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독특한 도서 기념행사가 열립니다. 바로 ‘욜라보카플로드(Jólabókaflóð)’, 즉 ‘크리스마스 책 홍수’입니다.

  • 12월이 되면 아이슬란드인들은 서로에게 책을 선물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 크리스마스 이브 밤, 가족들은 선물 받은 책을 읽으며 따뜻한 음료(코코아, 차 등)를 마시는 문화가 있습니다.
  • 이 전통 덕분에 아이슬란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책이 출판되는 나라 중 하나이며, 국민의 독서율도 매우 높습니다.

3. 태국 – ‘도서의 날’과 국왕의 독서 장려

태국에서는 4월 2일이 ‘태국 도서의 날(Thai National Book Day)’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날짜는 태국의 국민 작가이자 국왕이었던 라마 6세(왓차라윗 왕)의 탄생일을 기념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 태국 정부는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도서 축제 및 할인 행사를 개최합니다.
  • 전국 도서관과 학교에서 독서 경진대회가 열리며, 학생들이 직접 책을 쓰고 발표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 태국 왕실은 "책을 읽는 국민이 많은 나라가 강한 나라"라고 강조하며 독서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습니다.

4. 아르헨티나 – ‘밤샘 도서 축제’(La Noche de las Librerías)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매년 ‘서점의 밤(La Noche de las Librerías)’이라는 특별한 도서 축제가 열립니다.

  • 이 행사는 밤새도록 서점이 열려 있으며, 새벽까지 독서와 토론이 이어지는 행사입니다.
  • 거리에는 이동 서점, 작가와의 만남, 낭독회, 철학 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서점이 있는 도시 중 하나이며, 독서 문화가 매우 활발합니다.

5. 일본 – ‘독서의 가을’과 미야자와 겐지의 영향

일본에서는 ‘독서의 가을(読書の秋, 도쿠쇼노아키)’이라는 전통이 있습니다.

  • ‘독서의 가을’은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가 미야자와 겐지(宮沢賢治)의 한 구절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매년 가을이 되면 일본 전역에서 도서 할인 행사, 도서관 전시, 작가와의 만남 등이 활발하게 진행됩니다.
  • 일본의 서점들은 고객 맞춤형 추천 시스템이 발달하여, 사람들이 더 쉽게 책을 고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결론 – 세계 각국의 도서 기념 방식을 통해 배우는 독서 문화

나라 도서 기념 방식
스페인 책과 장미를 선물하는 ‘산 조르디의 날’ (4월 23일)
아이슬란드 크리스마스 이브에 책을 선물하는 ‘욜라보카플로드’
태국 ‘태국 도서의 날’ (4월 2일) – 왕실 주도의 독서 장려
아르헨티나 ‘밤샘 도서 축제’ – 새벽까지 열리는 서점과 독서 토론
일본 ‘독서의 가을’ – 계절별 독서 문화 강조

이러한 전통들은 책을 단순한 지식 습득 수단이 아니라, 삶의 중요한 일부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 여러분은 어떤 나라의 도서 기념 방식이 가장 흥미로우신가요? 오늘은 소중한 사람에게 책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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